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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 story

고려담쟁이

by 보 나 (寶娜) 2020. 11. 13.

 

담쟁이

/ 도종환 님

저것은 벽

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
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

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수 없는

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때

담쟁이는 서두르지 안고 앞으로 나간다

한 뼘이라도 꼭 여렇이 함께 손을잡고 올라간다

푸르게 절망을 다 덥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안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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