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원에서 어느 노부부를 보면서 ...
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
그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.
해 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.
타 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고 아름답게
회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의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도 싶다.
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정 환한 미소로
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.
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
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진정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.
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 빛 바다로
미소 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삶의 고행도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다.
진정 노을 빛과 한 덩어리로 조화롭게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
★ 옮겨 온 글 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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